“반지가 없어졌어요” 한 마디에 쓰레기수거통에 들어가 함께 찾아준 미화원

“반지가 없어졌어요” 한 마디에 쓰레기수거통에 들어가 함께 찾아준 미화원

이하 페이스북 ‘North Tyneside Council’

3m 깊이 쓰레기통 속으로 사라져버린 반지가 기적적으로 주인 품에 다시 돌아왔다.

18일(현지 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4일 잉글랜드 노스타인사이드의 한 재활용 쓰레기 수거장을 찾은 제임스 로스 씨가 심장이 내려앉는 듯한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하 클립아트코리아

로스 씨는 밸런타인데이였던 이날 쓰레기 분리수거를 마친 뒤 아내 라라 씨와 오붓한 시간을 보낼 계획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커다란 통 속으로 쓰레기를 탈탈 털어 넣던 중, 한순간 손가락이 휑한 것을 느꼈다.
깜짝 놀라 왼손을 확인해 보니, 2009년 결혼했던 날부터 13년 동안 한 몸처럼 여겨온 ‘결혼반지’가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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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연자실한 로스 씨는 마침 쓰레기 수거장에 모여 짧은 휴식을 취하던 환경미화원들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값비싼 반지는 아니지만, 아내의 손글씨가 각인된 세상에 단 하나뿐인 반지입니다”라는 애절한 호소에, 미화원들은 기꺼이 쉬는 시간을 포기하고 로스 씨를 돕기 시작했다.

하지만 깊이가 3m에 달하는 분리 수거통에 들어가 텅 빌 때까지 쓰레기를 퍼내도 반지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로스 씨는 점점 희망을 잃어가던 그때, 분리 수거통 안에서 미화원 조던 쿠퍼 씨가 “반지를 찾았어요!”라고 소리쳤다.

쿠퍼 씨가 통 바닥에 고인 흙탕물 웅덩이를 손으로 헤치던 중 진흙 속에 묻혀 있던 반지를 찾아냈다고 한다.

로스 씨는 “밸런타인데이에 결혼반지를 잃어버렸다는 생각에 절망스러운 마음뿐이었는데, 환경미화원 네 분이 제 일처럼 애써주시는 모습을 보며 정말 감격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미화원 쿠퍼 씨는 “그야말로 사막에서 바늘 찾기였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서로 거리를 두느라 반지를 찾는 과정이 더욱더 힘들었다”면서도 “고된 수색 끝에 반지를 찾는 순간 우리 모두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이었다”며 뿌듯한 심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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