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에 가둬놓고..ㅅ매매 시키며” 익산에서 일어난 잔혹한 ‘살인사건’ (영상)

“베란다에 가둬놓고..ㅅ매매 시키며” 익산에서 일어난 잔혹한 ‘살인사건’ (영상)

그것이 알고싶다 (이하)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과거 익산 베란다 살인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며 지적장애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들을 분석했다. 2019년 9월, 딸이 누군가에게 납치됐다는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현장 CCTV를 통해 여러 명에게 강제로 끌려가는 딸 김정희(가명) 씨의 모습을 확인했다. 그렇게 정희 씨 행방을 추적하던 경찰은 그녀가 납치되기 전 남긴 의문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자신과 함께 사는 사람들이 한 여성을 죽여 암매장하는 것을 본인이 직접 목격했다는 진술이다.

김정희 씨를 무사히 구출한 경찰은 그녀를 납치한 동거인들을 추궁한 끝에 경상남도 거창군의 야산에서 암매장된 한 여성의 시신을 찾아냈다. 피해자는 두 달 전 이들의 셰어하우스로 들어온 스무 살의 이미소(가명) 씨로 시신에는 생전 심한 폭행이 가해졌던 듯, 멍과 골절 흔적으로 가득했다.

그리고 곧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됐다.“베란다에서 24시간 생활했으니까. 나오지 못했으니까. 방으로, 거실로.” 장현수(가명)는 SNS를 통해 연락을 주고받게 된 이미소 씨를 익산에 있는 본인들의 거처로 불러들였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미소 씨의 생활은 베란다로 한정됐고, 무차별한 폭행이 시작됐다.

“성매매 있잖아요. 그거 시켰어요.” “진짜 ‘악마를 보았다’를 본 것 같았어요, 저는.”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데려온 목적과는 달리 성매매를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이미소 씨는 그 공간에 갇혀버렸다. 마치 감옥과도 같았던 그곳은 축소된 성매매 업소와 다를 바 없었다. 납치되었던 김정희 씨 역시 그들에게 매일같이 성매매를 강요당했고, 그들은 도망칠 수도 없이 감금된 상태로 온갖 착취를 견뎌내었다.

같은 시각, 이미소 씨의 가족들은 가출 신고를 접수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그녀를 찾고있었다. 잔혹한 폭행 속에서 제대로 된 끼니를 챙기지 못함은 물론이고, 화장실도 갈 수 없어 베란다 안에서 해결해야 했던 미소 씨는 결국 싸늘한 주검이 되어서야 그녀를 그토록 기다리던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유인해 사망까지 이르게 하고, 낯선 곳에 유기까지 한 것이 과연 우연일까? 우연의 일치라기엔, 그녀들에게 하나의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지적장애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취재 과정에서 같은 피해에 노출된 여성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SNS와 랜덤 채팅앱 등으로 연결된 관계로부터 피해를 보는 그들. 지금, 이 순간에도 범죄의 표적이 되는 그녀들은 감금, 폭행, 강제적인 성매매와 같이 끔찍한 범죄에 본인들이 이용당하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면서도 그곳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한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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