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날 도시락에 ‘휴대폰’ 넣어놓은 엄마 탓에 부정행위로 ‘퇴실’ 당한 재수생

수능 날 도시락에 ‘휴대폰’ 넣어놓은 엄마 탓에 부정행위로 ‘퇴실’ 당한 재수생

연합뉴스 (이하)

이틀 뒤면 전국에서 2021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다. 고3 수험생들과 n수생들이 만발의 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과거 억울한 사건으로 수능시험에서 퇴실당한 재수생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그는 수험장에서 어머니의 휴대전화가 울려 부정행위로 적발돼 시험을 포기해야만 했다. 충분히 억울할 만한 상황일 수도 있었지만 같은 수험장 안에 있던 이들에게 사과의 글을 남겨 화제가 된 바 있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을 재수생이라고 밝히며 “엄마가 도시락 가방 주시길래 그대로 받아서 갔는데 국어(시험이) 끝날 때쯤 벨소리 울려서 국어(시험)만 치고 집에 왔어요”라며 운을 뗐다.

그는 “저랑 같은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신 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한창 집중해야 할 국어 시간에”라고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어 A씨는 “따로 목표하는 대학이 있어 내년에 준비할 생각이 있었는데. 제일 약하다고 생각했던 국어가 94점이라 아쉽네요”라고 말하며 아쉬운 감정을 내비쳤다.

이날 글에는 일부 수험생들이 “관심받고 싶어 쓴 조작 글 아니냐”는 의문이 나오기도 했지만 A씨는 자신의 수험번호 일부와 고사장을 밝히면서 논란을 일축시켰다.

A씨의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엄마 원망도 안하고 사과 글도 올릴 인성이면 몇 십년 뒤에 잘 될듯”, “사과 하긴 했지만 개민폐인건 맞음”, “이거 푼 문제까지는 전부다 맞았다 해서 더 안타까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수능 부정행위 적발 시 처벌 수위는 ‘당해 시험 무효 처리’와 ‘다음 해 응시자격 박탈’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닌다. 

그러나 이날 교육청은 학생이 고의로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이 아니라 판단해 다음 해인 2017년 수능 응시 자격을 주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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