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의 열정을 응원할게” 올해 51만명 수능 응시

“너희들의 열정을 응원할게” 올해 51만명 수능 응시

연합뉴스 이하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하루 앞둔 17일 전국 고등학교에서 일제히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예비소집을 했다고 한다.


이날 예비소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학교 운동장 또는 강당에서 이뤄졌다고 전했다.
수험생들은 수험표를 배부받고, 수능 당일 유의사항을 들었다.

경기도 30지구 12 시험장인 수원 조원고에선 수능 응시자 253명(졸업생 39명)이 반별로 20분 간격으로 나뉘어 수험표를 받았다고 했다.
2주간의 원격수업 이후 오랜만에 학교를 찾아 친구와 담임교사를 만난 수험생들의 얼굴엔 긴장과 들뜬 기색이 역력해 보였다.


조원고 정현정 양은 “수능을 앞두고 가슴이 두근거리지만 일단 시험을 잘 치르자는 생각뿐”이라며 “원격수업 기간 매일 수능 시험 시간표에 맞춰 모의고사 문제를 풀었는데 실제 고사장과 같은 환경이 아닌 편한 집에서 예행 연습을 해본 거라 실제와 매우 다르진 않을까 걱정되기도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학생들은 “화이팅”, “시험 잘 쳐”라는 말을 주고받으며 서로 격려하고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도 했다.
울산 문수고 정인교 군은 “수능을 하루 앞두면 많이 떨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담담한 기분이라서 놀랐다”며 “마스크를 쓰고 시험을 보는 것도 이젠 아주 익숙해졌다. 실수만 안 하고 싶다”고 말했다.


같은 학교 김지우 양은 “수험표를 받으니 내일이 수능이라는 게 실감이 난다”며 “그래도 올해는 시험 칠 때 책상에 가림막이 없다고 해서 다행인 것 같다”고 했다.

각 반 담임은 간식 꾸러미를 학생들에게 건네며 용기를 북돋웠다.
광주 대성여고 3학년 한 교사는 학생들에게 “수고했다. 정말로 이젠 너희들의 능력을 보여주라. 대신 너무 긴장하지 말고, 쫄지 말고, 참 뜨거웠던 19살 너희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고 한다.


조원고 3학년 부장 교사는 “코로나 방역 상황과 더불어 최근에 수시 발표도 나고, 이번 주말 면접과 논술시험이 곧바로 이어져 많이 어수선한 분위기인데, 학생들이 외출도 자제하고 비교적 잘 따라와 준 것 같다”며 “긴장하지 말고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대로만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부산 센텀고 공명철 교감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교육과정까지 개편되면서 수험생들이 수능을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라며 “4교시까지 마라톤에 임한다고 생각하면서 준비한 모든 실력을 차분히 발휘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특히 교사들은 1교시 국어 시험을 치를 때 정신력을 강조하기로 했다.
경남 마산여고 3학년 8반 담임 곽정호 교사는 “수능 1교시가 어려워도 너무 걱정하지 마라”며 “전국이 다 어려울 거다”며 제자들을 격려했다고 전했다.

광주시교육청 정훈탁 장학사는 “코로나로 시험장 내 시험실에는 입실할 수 없으나 운동장에서 시험실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며 “내일 오전 당황하지 않도록 사전에 시험실 위치를 확인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 확진 수험생은 병원 시험장에서, 자가격리 수험생은 별도 시험장에서 각각 시험을 치른다고 한다.

수능 당일 발열과 기침 등 코로나 의심 증상을 보이는 수험생은 일반 시험장 내 별도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른다.
이와 관련, 방역 당국은 수험생 관리를 위해 이날 보건소의 근무시간을 이날 밤 10시까지 연장하고 수험생 신속 검사 체계를 운영한다.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되는 수험생이 보건소를 방문하면 신속하게 코로나19(PCR)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시·도교육청에 문의하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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