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시계 깜빡해..” 발동동 거리며 울먹이는 수험생에게 ‘시계’ 빌려준 뜻밖의 인물

“손목시계 깜빡해..” 발동동 거리며 울먹이는 수험생에게 ‘시계’ 빌려준 뜻밖의 인물

부산 남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용호동 분포고등학교 정문 앞에서 급히 도착한 수험생 한 명이 속상해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시험장에서 필요한 손목시계를 깜박하고 가져오지 못한것이다.

해당 장면은 학교 앞에서 수험생을 격려하던 박재범 남구청장 눈에 띄었고, 구청장은 자신의 시계를 학생에게 선뜻 내어 주었다. 남구 한 관계자는 “학생이 고마워하며 ‘어떻게 전달해 드릴까요’ 물으니 구청장께서 신분을 밝히며 ‘시험 대박 나라’고 격려했다”고 말했다.

이날 아침 수험장을 착각하거나 수험표를 깜박하는 등 수험생 관련 신고도 42건이 접수돼 부산 경찰이 도움을 주는 일도 다수 발생했다. 수송요청이 39건, 시험장 착오 3건, 수험표 관련 1건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4분께 중구 부산디지털고에 시험장을 착각한 수험생이 도착해 비상 근무 중이던 교통경찰이 동구 컴퓨터과학고까지 수송을 맡았다.

오전 7시 50분 사하구에서는 시험장 수송을 요청하며 지구대를 찾아온 학생을 비상대기 중인 경찰이 자신의 차량으로 구평고개 로터리까지 옮겨주고, 이후 경찰 오토바이가 넘겨받아 수험장까지 옮기는 작전이 펼쳐지기도 하였다.

오전 7시 39분 동구에서는 한 수험생이 집에 수험표를 깜박하고 놓고 와 다시 돌아가는 과정에서 늦어지자, 경찰에 긴급 수송을 요청해 도움을 주는 일도 발생했다.

해운대에서는 오전 7시 57분께 “딸이 늦잠을 잤다”는 엄마의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해당 딸을 태워 수험장까지 신속히 옮겨졌다. 사하구에서는 수험생이 택시가 잡히지 않아 발을 동동 구르며 어머니와 함께 지구대를 방문, 경찰이 7분 만에 목적지인 경남고까지 데려다줬다.

사진출처 _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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