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일 “집 현관문이 안 열려요” “수험표 두고 왔어요”… 경찰들의 “수능 해프닝” (사진)

수능일 “집 현관문이 안 열려요” “수험표 두고 왔어요”… 경찰들의 “수능 해프닝” (사진)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아들이 오늘 수능을 보는데 집 현관문이 안 열려요.”


18일 오전 7시 20분. 시험장 입실까지 50분을 앞둔 시각. 경기 광명의 한 아파트에서 112신고가 접수됐다.

연합뉴스 이하

수험생인 아들이 고사장으로 출발하려는데 집 문이 열리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급히 현장으로 출동했다. 도착해 보니 현관문 도어락이 고장난 상황. 경찰은 급히 소방 119구급대에 공동대응을 요청했다. 이어 강제로 현관문을 개방하고 수험생을 순찰차에 태웠다.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오전 7시 58분. 입실까지 10분이 채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한다.


광명경찰서 하안지구대 경찰관들은 순찰차 싸이렌을 켜고 급히 고사장으로 내달렸다. 다행히 입실 5분 전에 도착했고 그제서야 한숨을 돌렸다고 말했다.

2022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이날, 경기남부지역 곳곳에선 수험생을 위한 경찰의 특급작전이 벌어졌다고 한다.


경찰은 교통 체증으로 경기 안양 한 도로에 갇혀있던 수험생을 ‘구출’했다. 이날 오전 7시 50분쯤 안양중앙시장 인근. 수험생이 탄 택시는 상습 정체구역에 멈춰 있었다.

고사장 입실까지 20분밖에 남지 않자, 학생은 112에 급히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택시에 타고 있던 수험생을 순찰차로 바꿔 태우고 직접 고사장까지 데려다줬다는 것이었다.


수험표 ‘공수 작전’도 있었다. 오전 7시 55분쯤 평택의 한 고사장 앞. 경찰 시야에 고사장에 들어가지 않고 안절부절 하는 학생이 들어왔다. 깜빡하고 수험표를 집에 두고 온 것.


경찰은 곧바로 학생의 부모님에게 연락, 3km 떨어진 집에서 수험표를 받아와 학생에게 무사히 전달했다.


고사장으로 가는 길을 잘못 들었다가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사례도 있었다. 오전 7시 27분쯤 경기 시흥 정왕IC에선 수험생을 태우고 가던 부모의 차량이 안양 방면으로 잘못 진입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험생을 순찰차에 태운 뒤 곧장 고사장으로 수송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교통상황실을 운영하며 교통경찰 등 2177명, 순찰차 등 장비 688대를 동원해 관할 고사장 259곳의 교통관리를 실시했다고 한다.


이날 오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수험생 수송 176건, 수험표 전달 7건, 주정차 문제 8건 등 수능과 관련해 총 191건을 대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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