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면 무릎부터 꿇고..” 의붓 어머니 괴롭힘에 짧은 생 마감한  3세 남아, 목격한 지인의 충격 증언

“부르면 무릎부터 꿇고..” 의붓 어머니 괴롭힘에 짧은 생 마감한 3세 남아, 목격한 지인의 충격 증언

MBC뉴스 (이하)

의붓어머니에게 폭행 당해 사망한 3세 아이가 지속적으로 학대에 노출된 정황이 포착됐다.

MBC는 지난 24일 의붓어머니 이 모 씨의 아동학대로 숨진 A 군을 지켜본 지인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A 군은 돌 무렵 집을 나간 아버지 B 씨와 헤어진 뒤 친모 손에서 키워졌다. 그로부터 약 한 달 뒤 B 씨에게 맡겨진 A 군은 8개월 간 친부 지인에 의해 양육됐다. 이후 1년 6개월 간 이 씨와 함께 살며 끔찍한 학대를 받아온 것으로 보인다.  

B 씨의 직장동료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씨가) 아이를 볼 때마다 친모 생각이 나서 너무 화가 난다고 했다”며 “아이가 더 어렸을 땐 친모와 많이 닮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계모가 친딸을 낳은 7개월 전부터 통통한 체격이었던 아이가 말라갔다고 증언했다. 

더욱 안타까운 건 B 씨 직장동료가 목격한 A 군의 위축된 모습이었다.  또래보다 말이 어눌했던 A 군은 이 씨가 부르면 다가와 자연스레 무릎을 꿇었다.

그는 배달 일을 하던 친부가 아이에게 관심이 없어 보였다고도 하며,  “(B 씨는) 육아에 대해 너무 아무 것도 모르는 애였다”면서 “돈 벌어서 그냥 그걸 갖다주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앞서 A 군은 지난 20일 오후 2시 30분경 서울 강동구 천호동 한 빌라에서 숨을 거뒀다. 친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가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6시간 만에 짧은 생을 마감했다. 

소방당국 요청에 따라 출동한 경찰은 아이 몸에서 멍과 찰과상 등 학대 정황을 발견되며 이 씨는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또 집에서 부러진 식탁의자와 효자손 등이 나와 유전자 감식을 맡긴 상태로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직장(대장) 파열이 사망 원인으로 보인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냈다.  

서울중앙지법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3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받는 이 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해 친부 또한 학대 혹은 학대 방조 등 혐의로 입건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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